표적없는 습작노트
@filteringpaper詩流.시류 마지막.으로 나지막.하게 사랑했던 기억들 보고팠던 욕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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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순간들이 엇갈림 티 나지 않게 삼켜야 하는 시간들이 많이 힘들어 마음이 같아도 서로를 원해도 타이밍 따위에 돌아서며 접어지는 고작의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들을 놓으며 시들어가고 있는 우리가 많이 힘들어
다시 시작된 이 불안과 스트레스의 증상들. 결국 반복.인것을 나는 왜 그리 헛된 꿈을 꾸었던가.
머리가 아프다 나이가 들 수록 적은 양에도 숙취가 심하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도 술을 끊어야겠다
미치도록 보고싶은 마음을 꾸욱꾸욱 눌러 담아 삼키며 오늘도 온갖 상상과 착각들로 걱정들을 쌓아가는 하루
몸이 좋지 않아 조퇴를 하고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홀로 돌아와 약을 먹기 위한 끼니로 사발면 하나 꺼내 TV를 틀고 앉았는데 틀자마자 화면 속에서 한 남자가 서럽게 운다 이유도 없이, 그냥 나도 따라 서럽게 그렇게 한참을 울었다
나에게 너는 마지막 사람이지만, 너에게 나는 마지막 사람을 위해 그저 조금 오래 거쳐갔던 사람.
인터넷 세상에서 부러운 것 중 하나는 다운로드, 설치, 삭제. 사람과 사람과 관계된 모든 것들도 그렇게 되면 참 좋을텐데 싶은
머릿속에 큰 돌덩이 하나와 큰 쇳덩이 하나 들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하나 같이 있으니 터지는 순간, 돌쇠 파편이 엄청 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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