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 눈 뜨면 있지도 않을 당신을 상상해요 여전히 치졸한 사랑에 묶인 어리석고 어설프며 멍청한 사랑 걸맞은 나이를 찾지 못한 사랑 형체 없는 사랑은 손 뻗어 잡을 수도 없어 여전히 사랑은······.
당신의 사랑이 물에 번지는 순간 불행을 피하려다 당신이 가진 불행을 함께 껴안았고 그럴듯한 모습으로 응당 부족한 독백을 채운다 끝내는 뻔한 사랑에 따른 응답이 익숙했졌어 그 순간이 왜 그렇게 영롱했을까 당신의 맹렬의 방향은 날 향한 적이 없었는데
제 울먹은 길을 잃었어요 간곡한 물음에 불확실한 답신이라니 내가 당신 평온 따위 물었겠어요? 그거 큰 오산이야 치사량 넘어선지 오래라고 제발 무한한 애정을 피우세요 이리도 배타적인 당신도 기꺼이 사랑하겠다고
바다는 잘 있습니까 낮게 속삭이는 건 당신의 재능이었습니다 유연이 부서지던 순간도 원숙했죠 기억하나요 그 여름은 폭설이었나 봅니다 어긋난 걸 기억하니 분명합니다 유독 곰살가운 이 여름 속에서 바다는 잘 있습니다
크기를 모르고 커버린 사랑에 놀아나도 그 비참한 사랑이 함박웃음을 짓든 구태여 나를 갖고 논 거라는 그 확신 안에서도 나는 당신이 보고 싶어 서툰 사랑은 서서히 자리 잡고 막을 내린 결말은 명백한 희극이었는데 어쩌면 난 비극을 사랑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 내 사랑은 변모였죠
당신의 곤욕을 기억해 영원을 기약한 그 눈을 믿었지 감히 사랑인 줄 착각했던 그 눈을 말이야 날 벼랑 끝에 내몰고 곤혹 속에 가두었던 그날 잠결에도 온통 확신 아래로 서성이게 만들었던 그날 가면 같은 관계라며 중요한 건 자기가 날 사랑하는지 아닌지 그거뿐이야
사랑이 무기인 줄 알았어요 내 기도는 불멸의 간절함으로 변질되어 당신을 가두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어 곁에 두고 싶었어 극진히 빌어서라도 잡아 두고 싶었어 방도가 어떠하든 당신은 그저 내 곁을 의무적으로 지켰어야 했어
누적된 불행 속에 살아요 하필 당신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어서 애태우는 이 마음을 정갈하게 다듬지도 못해 구겨진 마음은 진즉 여백을 잃어서 그 속에 당신을 가두지도 못해요 자만했어요 내가 당신을 믿으면 되니까 근데 내 인생에서 당신 하나만 사라졌다고 불면에 따른 책임은 내 몫인가
고이 덮어두고 살다가도 문득 떠올라 사랑에 목매달고 죽는 진리는 알려주지 않아 매일을 허우적거려 당신 때문에 생로마저 잃게 생겼어 꽃 피우는 시기를 기다리니 하필이면 당신을 낙원이라 믿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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