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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정은? 가지고 있는 모든 선택지를 내어 준다. 캔 음료를 골랐다면 제 옷가지 끄트머리로 입 대는 곳을 닦아 직접 따서 쥐여 주는 것. 다정은 받아 본 놈만 안다.
예의 차리는 것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 더 나아가 다정해 보이는 것 - 나̶는̶ 당̶신̶에̶게̶ 다̶정̶한̶ 적̶ 없̶다̶. 보이는 선을 그어 줄까.
툭 하면 애 취급, 개 취급. 철 안 들어 애 맞고 나 하고 싶은 거에 충실한 거 개 맞는데, 그걸 당신이 할 건 아니라고. 누가 너 보고 나 내려다 보래. 내가 니 친구도 아니고 아들도 아닌데, 누가 그래도 된대. 예의 차리고 살자. 피차 먹고 살기도 팍팍한 세대잖아. 취급하고 싶으면 이겨 먹든가.
이해 관계가 얼마나 복잡한지 잘 모르실 겁니다. 단순히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사이에 피차 중요한 문제들이 얽혀 있어 입만 웃으며 악수를 해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겁니다. 표정이 밝아 보인다고 해서 사연까지 맑은 건 아닙니다. 하나 그래도 예의는 필요한 거니까, 친절하자는 얘깁니다.
성정이 반골이라 지는 것을 도저히 참지 못하는데, 그것도 피차 아다리가 맞는 사이여야지... 니가 이기네 내가 이기네 따질 수 있지 않나. 내가 너를 이겨 먹어서 어디다 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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