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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집요 [聖學輯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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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집요 [聖學輯要] : 조선 중기의 학자 이이(李珥:1536~1584)가 1575년(선조 8) 제왕의 학문 내용을 정리해 바친 책. 8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율곡전서》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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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임금이 말하려는 의도가 실오라기 같다면 실제로 나타나는 결과는 인끈과 같고, 임금이 말하려는 의도가 인끈과 같다면 실제로 나타나는 결과는 상엿줄과 같다.


226. 말을 조심해서 하고 몸가짐을 경건하게 하여 늘 안정되고 착하게 행동하라. 흰 구슬의 티는 갈아내면 되지만 말의 티는 다듬을 수 없느니라. 경솔하게 말하지 말고 구차하게 말하지 말라. 내 혀를 붙잡아 줄 이 없으니 함부로 말을 내뱉지 말라.


225. 경건을 말하는 사람은 이 마음만 간직할 수 있으면 저절로 이치에 맞을 것이라고 하면서 몸가짐과 말씨 같은 것은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24. 군자는 무게가 있지 않으면 위엄이 없다. 배워도 배운 것이 든든하지 못하다...군자는 평소에 여유 있고 우아한 모습을 지니며, 존경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에는 조심조심하고 삼가야 한다.


223. 참으로 성현의 말을 깊이 신뢰하고 아름답지 못한 자질을 바로잡고 다스려 실제로 백 가지 천 가지 노력을 기울여 끝내 물러서지 않을 때, 큰 길이 앞에서 성인의 영역을 가리켜줄 텐데 어찌 도달하지 못할까 근심하겠습니까?


222. 사람들은 성현이 우리를 속이지 않으며, 기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지만 늘 정체된 상태를 편안하게 여기기 때문에 분발하고 떨쳐 일어나지 않습니다.


221.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자질이 빼어나지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를 긋고 뒷걸음치며 자기합리화하고 안주하여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습니다.


220. 성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서도 성현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 믿지 못하는 사람은 성현의 말이 사람을 꾀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 글만 읇조릴 뿐 몸으로 실천하지는 않습니다.


219. 배우는 이가 죽을 때까지 글을 읽어도 공부를 성취하지 못하는 것은 다만 뜻이 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뜻이 서지 않으면 그 폐단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성현의 가르침을 믿지 못하고, 둘째는 지혜롭지 못하고, 셋째는 용감하지 못한 것입니다


218. 인은 사람이 편안하게 사는 집이요, 의는 사람이 가야할 바른 길이다.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살지 않으며 바른 길을 버리고 가지 않으니 안타깝다.


217. 1등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2등을 하겠다고 하지 마라. 만일 그렇게 말을 한다면 이것은 바로 자신을 버리는 것이다. 배움을 말하면 곧바로 도를 깨달으려는 뜻을 품고, 사람을 말하면 곧바로 성인이 되려는 뜻을 품어야 한다.


216. 사람이 참으로 선함으로써 자신을 다스리면 선한 데로 옮겨가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 비록 지극히 어둡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모두 차츰차츰 닦아서 나아갈 수 있다.


215.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함께 말할 수 없고,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는 같이 일할 수 없다. 예의를 헐뜯는 말을 하는 것을 자신을 해치는 것이라 한다. 내 몸은 어짊에 처하거나 옳은 일을 실천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214. 나라를 위하여 하늘에 기도해서 나라의 운명을 길이 보전하는 것, 몸을 길러서 오래 사는 것, 배워서 성인에 이르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일은 분명 사람의 힘으로 자연의 조화를 이겨낼 수가 있는 것인데 사람이 스스로 하지 않을 뿐이다.


213. 혹은 언어나 주워 모으고 당시 유행하는 글귀나 주워 엮는데, 이렇게 학문을 하고서야 자신에게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 이것은 모름지기 정신을 차리고 이해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뜻을 세우는 것이며, 배우면 바로 성인이 되려고 해야한다.


212. 어짊이라는 것은 마음의 덕으로서,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지 않기 때문에 멀리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 돌이켜 찾으면 바로 여기 이 마음 안에 있다. 어찌 멀리 있겠느냐?


211. 자신을 지극히 분명하게 파악하고 도를 지극히 독실하게 믿으며, 현명한 사람에게 임무를 맡겼으면 달리 생각하지 말며, 거짓을 물리칠 때는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210. 뜻을 정한다는 말은 마음을 한결같이 하고 뜻을 정성스럽게 하여 선한 것을 가려 굳게 지킨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의리를 먼저 다하지 않으면 많이 들어도 마음이 흔들리기 쉽고, 뜻을 먼저 정하지 않으면 선한 것을 지키더라도 선에서 벗어나기 쉽다


209. 배운 글을 기억하지 못하면 숙독을 하라. 그리하면 기억할 수 있다.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자세히 생각하라. 그리하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오직 뜻이 서지 않으면 결국 힘을 쓸 곳이 없다.


208. 이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분발하여 용감하게 전진하며, 일상생활에서 사사로운 개인적인 욕심이 털끝만큼도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각오로 큰마음을 먹고 떨쳐 일어나 신속하게 행동해야만 비로소 발 디딜 곳이 있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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