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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ng_1223
하얀 가운, 주사, 바늘, 등 뒤에 꽂히는 것들, 고통, 무슨 약인지 모를 실험, 싫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말했잖아. 왜. 그만두지 않는 건데.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내가 사람이 아닌 거야? 끔찍해. 끔찍한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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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미친 놈으로 살아가는 편이 마음이 더 가볍지. 미치지 않고서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어? 여태껏 불신과 복수로 품고 살아온 삶에 남은 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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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불쑥 찾아오는 이 고통은 이제 익숙해. 익숙해진 것도 우습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이젠 묻지 않는다. 이제는, 그냥 숨 쉬는대로 살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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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삶을 지속하는 것에 힘이 든다. 지쳤다. 하루는 그리움에 몸부림치다가, 하루는 스스로를 갉아먹다가, 하루는 또 스스로 무너진다. 다시 그리움으로 버티다, 다시 지치다가. 내 삶의 이유가 무엇인지 점차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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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삶이 초라해져 보일 때가 있었다. 나만 혼자 불행 속에 있다는 생각.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굴레에 갇혀 사는지 왜냐고 끊임없이 물어도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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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고통받아야 해. 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내가 만들어진게 죄야? 누가 만들어달라고 했어? 나는 대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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