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3arby__ Profile picture

@N3arby__

예정된 結末

Joined March 2021
Similar User
개그 김우진 photo

@lif_equ_d

光. photo

@LightF0rYou

한명운 photo

@4NewXWorld

H. photo

@time_to_ending

命̷̷̷ photo

@19XX0X04

金祐鎭 photo

@zarathuxtra

金祐鎭 photo

@creative_1if3

金祐鎭 photo

@tragic_l0ve

윤심덕 photo

@beyond_bada

金海振 photo

@repllique

김우진 photo

@J26__80_4

Pinned

死는 상냥하고 그 기저에는 生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 가파른 물결은 달리 말없이 흐른다. 마지막 기회다. @yeonmyu_botz

Tweet Image 1

유한한 것이 고갈되어 버렸다는 편이 더 낫지 않겠어.


오늘은 무슨 이야기가 좋을까. 특별히 무얼 언급한 것이 아닌데 목덜미부터 버쩍 힘이 들어간 모습이 영, 보기 좋지는 않아. 말의 무게를 가벼이 여기지 않는단 건 높이 살게.


그 여름은 길고도 짧아서 단말마 같았다고 한다. 흩어진 음성이 포말과도 같아 희고 그저 희었으며 고운 낯에 지던 눈물을 닮았다. 이제 그를 어루만지는 손길에도 달리 벗어나지 못한다. 빛이 어둡게 인다. 캄캄한 어둠, 적막한 바다.


우선 순위를 정해야지. 소실된 육신은 영면에 들 수 있는가, 상실한 영원은 찰나에 머물 수 있는가. 지각의 시점과 인식의 안팎 차이라면 그는 실재할 수 있을까. 신세계의 선구자, 진정 그것을 바란다면.


Loading...

Something went wrong.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