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WLINA Profile picture

리나

@FSWLINA

자유로워지고 싶어 7/13 - 10/18 - 10/02

100일 뒤의 난 이 아이와 연디 관계일까 …실은 서로 안다 직접적인 언급만 없을 뿐이지 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고 그곳을 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꼬리 흔들며 지나가는 골든 리트리버가 있었다 "커다랗고 귀엽다, 개 보니까 좋다"라는 말을 흘렸다 그러자 헤실거리던 놈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갑자기 진지해져선, 자기가 더 크다면서 누나만의 거대한 개라고,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소개를 하더라 "얘야ㅋㅋㅋ개한테 질투해?" "ㅜㅠ질투해…"


곧게 뻗은 하얀 목선을 보고 있자니 양손으로 그러잡아 짓이기고 싶어 힘 주지 않아도 선명히 보이는 쇄골엔 이를 박아 넣어 붉은 자국을 만들지 보기 좋게 다듬어진 손톱을 만지며 천천히 몸을 훑고 지긋이 눈을 쳐다봐 살짝 웃은 후에 낮게 이름을 부르면 긴장한 기색이 밭은 숨으로 느껴져 좋다


과거 얘기를 할 때마다 가벼운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아이는, 내 눈치를 본다 자신은 정상이라고, 그런 거 아니라며 당황한 목소리로 부정한다 "아니, 넌 지금 공황 증상을 겪고 있는 거야" 그 모습이 무척 애처로워 보이나 나는 침착하게 사실을 알려준다 내 시선만큼은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아이와 잠시 얘기를 나눴다 네가 생각하는, 네가 바라는 스팽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이니 1. 행동 교정 2. 단순한 처벌 3. 고통과 수치 몇 번을 고를지 내심 궁금했는데 "마지막이요…" 하며 작게 대답하더라 구제 불능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애정을 기반으로 한 폭력이라면 뭐든 좋다니


어릴 적부터 개를 키워온 경험이 내 성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일까?


오랜만에 느끼는 갈증이다 이토록 갈망하게 만들다니


스스로 복부, 허벅지, 엉덩이, 뺨을 때리며 자학하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꽤 재미있다 퍽퍽 주먹으로 배를 치며 달뜬 신음을 내뱉는 모습이 참 예쁘고 추하다 그러면서 흥분하기 쉽지 않을 텐데… 디그딩이 목 끝까지 올라왔지만 말을 아꼈다 잘했다며, 그리 좋았냐며 때린 부위를 쓰다듬고 웃을 뿐


꾹 눌러 담아 한동안 잠잠했던 가학 욕구 요새 조금씩 물결이 친다 그 분께서 인정해 주신 이 아이가 계속 내 욕망을 쿡쿡 건드린다 성향자인걸 모른 채 진지하게 알아가고 있었거늘…잘 맞다는 걸 알게 되니 욕심이 생긴다 이 계정 아이디가 FSW인 이유를 머릿속으로 되뇐다 많이 고민해 봐야겠다


누군가를 예뻐해 주고 귀여워하는 법 이러한 것조차 전부 주인님의 방식으로 행하고 있는 내가 있다 사랑받아 본 자만이 사랑을 줄 수 있구나 밥만 잘 먹어도 그저 기특하고 좋다고, 많이 먹으라고 웃음 짓던 그대의 마음을 인제야 저도 깨닫네요


각자 서로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고 기쁜 일임을, 난 정말 몰랐어


내가 경험한 헤어짐 중에서 가장 성숙하며 아름답고 따뜻했다 주인님 덕분에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단 하나의 감정을 깨달았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넘치는 사랑과 보살핌을 주신 그대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주신 당신의 조언을 절대로 잊지 않겠어요 행복하세요, 주인님


"요즘 기분은 어때?" ㆍ ㆍ ㆍ "웅 아가, 행복해서 다행이야"


내가 사랑하는 꽃향기가 난다 추워지는 이 시기를 달갑게 만드는 존재 내 사랑 금목서의 향기가 머리가 띵할 정도의 달콤함이 선선한 가을바람에 희석되어 코끝을 간지럽힌다 주황 노란빛의 조그만 꽃봉오리를 하나하나 소중히 모았던 그 옛날 금목서야, 남은 가을을 잘 부탁해


주인님께서 자꾸 내 말투를 따라하신다😳 난 주인님 말투를 학습했는데…ㅋㅋㅋ 뭔가 웃기당


비밀번호 바꿔도 강제 로그아웃되는 오류가 여전하네, 그냥 포기해야겠다


주인님께서 내게 존칭 쓰실 때마다 바짝 굳어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아가님이라니


주인님 덕분에 내 감정이 풍부해졌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한동안 마음속에 담아둘 수 없었던 따뜻하고 설레고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껴 이렇게 성장하다 보면,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곤 할까? 주인님(보호자)을 향한 애정이 아닌 이성과의 사랑을 알게 되는 날이 올까?


United States Trends
Loading...

Something went wrong.


Something went w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