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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게 젊은이, 난 이 농장의 주인인 노르마유라고 한다네. 지금부터 자네는 하루에 200명에 달하는 붉은 병사들을 차가운 물속으로 넣고 살을 도려내는 극악무도한 작업을 해야 하네. 뭐? 이건 평범한 당근 손질법이 아니란 말일세!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절 기억 못하시는 거에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달라진 건 거의 없어요, 밤마다 같이 밥을 먹고 심심하면 산책하러 나가고 아침엔 집안의 포자들을 털어내죠. 물론 시간이 많다고 할 순 없지만... 걱정할 시간이라면 아깝잖아요?
사냥꾼들이 사냥을 준비한다. 병사들이 태어나고, 끝없는 굶주림으로 사기를 대신한다. 그들에게 내려진 명령은 하나뿐이니 우주의 모든 것을 포식하기 전까진 사냥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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