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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애신

@61ackb1rd

Joined Marc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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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늘 잘 지냈소만, 그때는 어떠 했을지. 얼굴 마주보고 안부 좀 듣고 싶은데.


그거 아시오. 내 얼마 전 걸음한 지 삼년이 되었던데. 그동안 그저 이리 걷고 저리 날아오를 수 있어 행복했소.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어찌 잊으라 하십니까. 그 짧았던 한때를.



그대가 내 구원이었을지도.


우리가 천 년을 거쳐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시덥잖은 농을 하더이다.


욕심내지 않을 걸세. 끝끝내 그저 내 욕심으로만 남는 것은 아프지 않겠나.



바람이 곧 서늘해지기에 생각이 났소. 그간 잘 지냈는지, 어찌 보내고 있는지. 요즘 통 얼굴을 보이질 않기에.


끝내 떨치고 가신 임아.


나라고 한 번은 생각을 안 해 봤겠소. 집안과의 약조를, 나와의 약조를 이리 밀어내는 것은 어떤 연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고 며칠 지나면 소식은 알 수 있겠지 그리 마음 먹은 적도 있소. 내 다른 이들의 비난을 받고 버티며 이리 애가 탈 동안 그대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소.


보는 이도 없으니, 같이 걷는 것 정도는 해도 되지 않겠소.


고애신 Reposted

#광복절  #대한민국만세  수 많은 죽음을, 수 많은 눈물을, 수 없이 흘린 피를 모두 잊지 마시오.


내, 기다렸는데. 꽤 오랜 시간을 퍽 많이도 아파하며.


자네를 망치는 것은 나여야지 않겠나.


살아야지. 나는 살아 너에게 네가 살고 싶은 세상이 되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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