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한 명없이 혼자 새벽 3시 비오는 로마에 처음 도착했던 스물한 살의 조수미 선생님의 마음가짐 ‘일이 재밌게 진행되겠구나’가 떠오름 ..
2019년 가을,이국종 교수의 우울증에 대한 기사를 블로그에 스크랩했었는데 다시 읽어도 역시 좋다.이교수는 “항상 우울하다.”고 한다. 그 우울을 극복하는 자세로 하신 말씀. “It is what it is.” 이 말 너무 좋다. naver.me/5NCwn89d
나 예전에...이ㅌㅎ교수님이 '넌 그림 재능이 없다'고 까시면서 '그러니까 기왕 거장이 되고 싶다면 계속 90까지 그리면서 버텨라. 내 동문 중 가장 재능이 부족하던 친구도 80 되도록 계속 그리니까 거장 소리듣더라. 너도 90까지 버티면 알아서 거장 취급받는다' 난 걍 이 말 믿기로 함. 간다 90
한강 작가의 글을 처음 만난 건 이 시를 통해서였다. 시의 매력을 모르던 스물 언저리 시절이었는데도 한참을 들여다보다 결국 그대로 시집을 사들고 왔던 기억.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과 과목을 괄시하는 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는데 그게 문학계이며, 그 수상자가 이 나라 사람들이 입 밖에 내기도 싫어하는 민주화 운동과 페미니즘, 채식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라도 출신 여성이라니 기분이 아찔하다.
주말에 에드워드 리 인터뷰 다큐들 다 몰아봤는데 인상 깊었던 말이 'Part of experimentation is to see what doesn't work. The only way you're gonna know what you wanna do is you have to establish what you don't want.'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알려면, 하고싶지 않은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자기 욕구와 감정을 알아주고 내가 내 편이 되어주고...하는 것들이 나를 덜 외롭게 만드는 것 같다. 나조차도 내 감정을 부정하고 내 욕구를 부인하고 나를 나쁘게 보고 내 편을 안들어주고 살면 그게 제일 외로워.
쇼펜하우어가 인생은 혼자서 목적지에 이르는 여행이라고 했다. 처음부터 나 혼자만의 여행에 누군가가 동행하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니, 나한테 집중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나 혼자 있을 때에도 행복하고 진정한 나로서 있을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해놔야한다.
나이먹어 외로우면 돈내면서 물주역할하거나 업으로풀거나 ㄹㅇ현생권력자가되거나 하지않는이상 아무도 아무도 시간들여 나를 만나주지않음 그걸 하루라도 빨리알아야됨......
양요섭 무물 진짜 좋아했는데 입시 시작하고 다시 보니깐 더 더더 마음에 와닿는거같음 ….. 어떠케 사람이이러케 단단하고따뜻한마음을가졌을까 그마음을 갖게되기까지 얼마나많이흔들렷을까
왜 자꾸 나한테만 힘든 일이 생겨. 내가 강해져야해. 이런거에 다 초연해져야해. << 정병 오는 길 모두에게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음. 삶은 원래 고통임. 무너지는 건 디폴트임. 그치만 모든 건 다 지나간다<< 이게 맞음
불교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사바세계라고 한다고.. 사바세계란 괴로움을 참고 사는 세상이란 뜻이라고 한다지. 인생을 사는 그 자체가 고통이고 괴로움이라고... 나이들면서 알았다. 기본 색은 고통이고, 중간중간 아니 어쩌다 행복이 끼어 있는 그런 형국이라는 것을.. 그러니 행복에 연연하기
힘들때 위로받고싶을때 마다 꺼내보는 영상 희도가 듣고 싶었던 말은 “고생많았어, 금메달 축하해” 고작 이 두마디 였을텐데 엄마도, 친구도 해주지 않는 말을 도망치듯 온 이름 모를 동네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위로를 받는다는게.. 세상에 이런 어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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