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에게
@hapbb1t용기를 내고 싶어.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거야. - 영화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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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저널리스트님 게시글들 중 <윤희에게>쥰 역할 나카무라 유코 배우님의 말씀도 너무 좋다. "단지 윤희를 좋아하고 좋아하며 그 마음을 참을 수 없게 되었을 뿐이었어요. 그 감정과 제 자신이 이성을 사랑했을 때의 감정의 차이를 지금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발견인 것 같습니다."
2021년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반어법인가? 싶었지만, '이젠 LGBTQ 영화가 감독상도 받는 시대가 왔는데, 뒤떨어지게 동성애 혐오를 할 생각인가요?' 라는 품위있는 '한 방' 같기도 하다. 정말 멋진 말씀을 남겨주셨다.
보아 : 나는 항상 잘하고 싶고, 누가 봐도 '보아 무대는 너무 멋있다'라는 칭찬과, 내가 멋있지 않은 무대를 내 눈으로 보고 싶지 않아요.
보아가 말하는 Better : 보컬리스트로서는 진짜 어려운 노래긴해요. 가이드가 없이 내가 가이드가 돼서 곡을 이끌어가야 되는 그런 탑 라인이 제일 부르기 힘든데, 저는 이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내가 편하게 불러왔던 그런 노래보다 좀 더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는 볼이 빨개지고 작은 눈에서 자꾸만 눈물이 흘러서 마스크 위로 하염없이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고 뭐고, 아이를 한참 안아 주었다. 그 아이에게는 옆에서 도와줄 어른이 너무 필요하다. 어깨동무를 하고 내려가는 길에 온라인 수업일에도 나오라고 했지만 12월이고, 나는 그 아이가 아프다.
"네가 점대칭 도형은 어려워했지만, 남아서 연습했던 선대칭도형을 잘 그리려고 자를 대고 예쁘게 잘 하려고 노력한 평가지를 보고 대견했어. 네가 얼마나 친구들과 주변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지 선생님은 알고 있어. 그리고 너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지 마. 안 될 때는 선생님을 불러줘"
우리 반 그 아이만이 아니다. 옆 반에도, 그 옆반에도 그리고 다른 학교에도 아주 더 많아지고 있다. 가느다랗고 부드러운 잎줄기 옆에 지지대를 매어주듯 붙들어 주고 도와주며 본이 될 어른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리반에 마음이 쓰이는 아이가 있다. 자세히 말할 수 없는 가정 환경은 둘째치고, 온라인 학습은 당연 혼자 안 되고 늘 자거나 누워있다고 말한다. 눈치만 보아 눈에 띄지않게 시간을 모면하려고 하며 또래보다 현저히 학습능력이 떨어지는데 마음 붙일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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