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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봄을 빌려와. 단 한 번도 돌려준 적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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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서.


새로운 사람이 온다. 마음의 비질을 해둔다.


밝은 웃음을 마주치면. 늘 마음이 휘청거린다. 비틀거리는 마음 하나가, 아직도 그 곳에 있다.


트위터. 자주 쓰지는 않지만, 가끔 열어봅니다. 예전에 친했던, 그래서 반가운 사람들의 글은, 글자도 사진이 되나봅니다. 오래된 앨범을 꺼내보는 느낌. 음. 잘 지내시지요?


치렁치렁한 글들을 되감아본다. 일년 전. 이년 전. 삼년 사년 오년 전. 이 곳에 설설 풀어놓았던 한숨들이 아직도 녹지 않았다. 오래 전 썼던 글에 잠시 머문다. "다들 지나가는데 나만 제자리다." 그러게. 몇 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하다 싶네.


100만개의 별. 땅이 하늘이다.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는 그들을 비웃지만 나는 그 연약함을 사랑한다.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 여린 마음엔 꽃향기가 난다. 삭막한 세상에 홀로 핀 그 꽃 한 송이가 얼마나 눈물겨운지.


스페인은 꼭 나랑 같이 가. 예전에 당신이 했던 말이 바르셀로나 공항에 내리자마자 떠올랐다. 약속은 이별과 함께 증발했건만, 내내 붙어있는 그림자가 그 때의 당신인 것만 같아서 발을 뗄 수가 없었다. 그 태양을 혼자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마음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 고마워요. 당신의 마음을 만지게 해줘서.


나 살아있어요


여긴 새벽 2시 반. 지구 반대편은 잘 있나요?


오랜만에 취한다. 세상이 아름답다. 이제서야.


내 오래된 기억의 먼지들을 누군가가 털어주고있다. 리트윗, 재미있나요?


아주 해맑은 미소는. 부럽기도 하면서 가끔 불편하기도 하다. 밝음을 강요하는 봄날의 폭력처럼.


수많은 마음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겠지만. 그래도, 낭만을 위한 자리 하나쯤은 비워둡시다. 눈이 오는 날에는.


불확실한 미래, 라는 청춘의 두려움은. 이미 앞날이 확실해져버린 나이의 그것에 비하면. 오히려 또렷한 행복인지도 모른다.


새벽 세시. 시계소리가 빗소리처럼 들릴 즈음. 꿈 속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릴게요.


과거의 나는 알고있었을까. 먼 훗날의 나에게 배신당하리라는 걸.


우연히, 라는 단어가. 전혀 설레지 않는 나이가 되어버렸다는 걸. 우연히 깨달았다.


옛친구를 만난다. 아주 오래된 앨범을 꺼내보듯. 천천히. 조금씩. 이야기를 쓰다듬는다.


오랜만에. CD를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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