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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눙. 네가 처음으로 일루를 타던 날, 신난다고 바다로 뛰어가다 엉덩방아를 찧었지. 울지도 않은 넌 강한 아이였단다. 아주 강한 아이.
옛날에, 우투루에 두고 갔던 장신구가 집에 돌아와 보니 산산조각 나있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다가 부서진 게 뻔했지만… 정확히 누가 그랬는지 알지 못해 아무도 혼내지 않았었지. 범인은 아마 평소에 장난기가 많고, 자주 놀러 다니고, ‘아’에서 ‘눙’으로 끝나는 아이였겠지만.
아오눙이 하도 사고를 많이 치길래 롯토에게 붙어 다니며 잘 감시하라고 시킨 적이 있었지. 물론 감시하긴커녕 같이 사고를 잘도 쳤지만.
아이들을 유독 엄하게 꾸중한 날에는, 그날 밤 아이들이 잘 때 몰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했다. 혼낼 때는 그렇게 미워도 잘 때는 그렇게 예뻐 보여서.
멧카이나로 살아가다 보면 사소한 소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의 소리, 아이들과 일루의 장난스러운 물장구, 제철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오는 툴쿤들의 울음소리 같은 것들로 말이야.
결혼생활 초, 토노와리한테 나 오늘 뭐 달라진 거 없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답은 안하고 한참 고민하길래 그냥 한숨만 쉬었었지.
요즘 들어 밤마다 아오눙이 있어야 할 자리에 아오눙은 커녕 먼지 한 톨도 보이지 않더군. 마침 아까 아오눙을 마주치긴 했다만 이따 얘기할 심상으로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밤도 바위에 나가 잤다간 다음날 말로는 끝나지 않을 줄 알라고.
사실은 오늘도 바위에 나가서 잘까 싶었거든. 근데 아까 우연히 마주친 어머니 눈빛이 심상치 않더라고. 혼날 때 자주 보던 눈빛이었는데… 어쩌면 오늘은 살기 위해서 나가야 할지도.
어릴 때 “어머니, 아버지. 자식 농사가 어떻게 매번 성공할 수 있겠어요. 저는 그냥 에이와 님의 은총을 받지 못해 망해버린 작물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했다가 등에 손바닥 모양 멍이 두 개나 들었던 적이 있어.
언젠가 한 번 어머니한테 혼나고 있었을 때 아버지가 이 정도면 충분히 혼낸 것 같다고 날 감싸주신 적이 있어. 근데 갑자기 어머니가 “당신도 똑같아요, 토노와리!”라고 하면서 아버지를 혼내시기 시작하더라. 결국 아버지랑 나랑 같이 무릎 꿇고 혼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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