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그저 호흡을 지속시키기 위한 사소한 일들에 휩쌓여 살아간다. 그래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이게 내가 원했던 일인가, 뭔가 빠지진 않았나, 하고 돌아볼 기회를 갖질 못한다.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생각보다 대중은 무지하며, 진실보단 마음의 감동과 안정을 원한다. 듣기 원하는 말을 해주고, 보기 원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 적당히 통제하고 가려가면서 말이다.
줄서기도 하지 않고, 그리하여 누구의 편도 되지 못하며 누구나의 적이 되는 것. 혼자만 고고한 모양새라 얼룩진 모두의 가싯거리가 되며, 조그만 틈 보이면 헤집기 바쁜 그런한. 그러나 역사적으로 한 번이라도 달랐던가? 구조는 달라도 인간은 그대론데.
우리는 저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 옳고, 정직하며, 도덕적으로 바른 사람이기를 원한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없는 구조가 아닐까. 더 비열하고, 양심도 속여가며 상대를 밟을 줄 아는 자만이 왕관을 쓰게 되는 그러한.
이만하면 잘 한 것 같다. 최고는 아니었지만 최선이긴 하였다. 인생이란 늘 그러한 것 같다. 돌아가봐도 달리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는 것이다.
나는 가치있게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행하는 일들은 가치있는 것인가.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본다. 그리고 '그렇다'라고 얘기할 수 있음에 우선 안심을 한다. 복잡한 것, 해결되지 않는 것은 여전하다. 그러나 후회할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다.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눈 앞에 둘 때면, 이번에는 다르겠지, 라는 생각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아주 늦지만 않으면 괜찮다. 늦어서 기회를 놓치기보단 급해서 기회를 망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입대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조금씩 느낌이 온다. 딱히 두려움은 아니지만, 뭔가 거대한 도전을 앞둔 긴장감이란 것이 있다.
누군가에겐 기억되며, 한편 또 소중한 사람이 되었고, 다른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또 피하고 싶은 사람도 되었다. 정말 많은 힘을 쏟은 관계는 전자가 되거나, 혹은 너무나도 어이없게 순식간에 후자로 돌변하기도 한다.
멈춰야 하는 일들이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 있다. 시작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은 일들도 있다. 이전보다는 더 잘 분별한다고 치자. 그러나 인생에 선택은 무수하며 그 대다수의 명확한 해답은 여전히 알 수가 없다.
내 아픔에 익숙해질 수록, 가끔 타인의 아픔에도 그러해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나 역시 겪었던 고통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이내 괜찮아지겠지, 거기서 또 성숙해지겠지. 그러나 그 시절 그때의 내게는 위로자가 간절했음을 왜 그토록 쉽게 잊어버리는걸까.
인생에는 예고도 없이 다가오는 일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마음을 배 이상으로 흔들기 마련이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말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인생을 더 벅차게 만드는 것만은 분명하다.
패배는 나의 선택일 뿐, 그것이 필연일 수는 만에 하나라도 없는 것이다. 내가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지지 않는 것이다. 지지 않는다. 반드시, 모든 것에 승리한다.
그러나 무엇이 삶의 신비인가? 하늘에서 하얗고 찬 덩어리가 떨어진다. 그것이 마냥 신비하게만 보였던 어린 순간이 있었다. 그 눈이라는 것에 아무런 감흥도 없어지기까지, 우리가 잃었던 것은, 혹은 놓쳤던 것은 무엇일까.
애써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연민의 조각들, 이로울 것 하나 없는 두려움의 모습으로.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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